맥의 조작환경

맥에서는 기본 설정으로 적용되는 마우스 스크롤 방향이 윈도우와는 정반대입니다. 우리가 윈도우를 사용할 경우를 생각해보면 아래로 스크롤하기 위해서 스크롤 버튼을 아래로 미는데, 맥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위로 밀어야 한다는 겁니다. 맥에서는 보통 트랙패드(또는 매직마우스)와 같이 터치 환경에서 커서와 스크롤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환경을 생각해보시면 아래로 스크롤하기 위해 위로 밀고, 위로 스크롤하기 위해 아래로 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윈도우를 기존에 이용하시던 분들은 어색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윈도우 환경에서의 조작이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맥을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맥과 윈도우를 동시에 사용하는 저로서는 조작 방향이 다른 환경에 모두 익숙해지기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우스와 트랙패드의 이동방향을 반전시키고 싶었고 그 방법을 찾아 봤습니다.

맥 설정으로는 안된다

환경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마우스 설정에서 자연스러운 스크롤을 해제해봤습니다. 해당 설정은 스크롤 방향으로 제스쳐를 해서 조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해당 설정을 해제하니 터치패드의 자연스러운 스크롤 또한 해제되었습니다. 마우스를 편하게 설정했더니 트랙패드가 불편해지는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했죠... 따라서 맥 OS가 제공하는 설정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해결방법

해결하시는 방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Scroll Reverser이라는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링크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맥 카탈리나(v10.15)에서 잘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제가 사용해보니까 잘 동작하더라구요.. 혹시 안되는 기종도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다운받으시고 설치하셨다면 맥의 환경설정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로 이동하시고 손쉬운 사용입력 모니터링에서 각각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권한을 허용해주셔야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알아서 위 설정을 하라고 알려주니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앱을 정상적으로 실행했다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올 겁니다. 설정 또한 위 사진과 같이 동일하게 해주시면 마우스에 대해서만 반전을 적용하게 됩니다. 즉 맥에 설정된 자연스러운 스크롤과 반대되게 조작하게 설정된 것이죠. 드디어 저희가 원하는 사용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젠 편하게 마우스와 트랙패드를 사용하실 수 있게 되었네요!

맥을 재시작했을 경우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실행되길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설정을 해두시면 됩니다.